이번 호에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다룬 두 편의 통찰력 있는 사설과 세 편의 독창적인 연구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호에 수록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독자들에게 고품질의 생각을 자극하는 기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논문의 투고가 필요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본지에 더 많이 기고해 주시면 본 학술지의 다양한 주제와 관점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항공전공 교육에 대한 좋은 연구가 있었다. 특히 학력인구의 감소로 지방대학교의 입학생이 줄어들게 되는 현실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였다. 구체적으로 교육의 질적인 요인과 연관 있는 요인들 중 글로벌 지원, 환경, 명성(평판), 취업 지원 등이 학업 지속 의도와 유의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글로벌 지원이라 함은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 지원, 해외 교육기관과의 학생 교류를 지원,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말하고 있다. 환경 요인은 기숙사시설, 항공교육을 위한 기자재, 항공교육에 특화된 실습실,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의미한다. 취업 지원이란 교수가 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 진로 프로그램 활성화, 전공과 관련한 취업정보를 제공, 실전 대비 면접 진행과 피드백을 제공 등을 의미한다. 실제로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 요인이나 교과목의 편성, 학과의 원활한 운영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지원에 대한 요구가 절실함을 알 수 있었고, 각 대학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판단한다[1].

성격 유형과 조직의 몰입도, 팀워크 역량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단, 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 성격 유형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독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대중성 보다는 과학적 근거가 확립된 지표를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하겠다[2].

항공분야의 위험성 평가 방법들에 대한 리뷰 논문이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시의 적절하였다. 위험 및 운영성 연구(hazard and operability study)는 프로세스 또는 시스템에서 잠재적인 위험 및 운영성 문제를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체계적이고 구조화된 접근 방식이다. 특정 가이드 단어(예: “더 많음”, “더 적음”, “없음” 등)를 사용하여 프로세스를 검토하여 설계 의도와 잠재적인 결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차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사고예상질문분석(What if 기법)은 위험을 식별하고 그 위험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브레인스토밍 기법이다. 여기에는 사고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시나리오에 대해 "만약에"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포함된다. 결함 트리 분석(Fault Tree Analysis)은 원치 않는 특정 이벤트 또는 장애의 가능한 원인을 식별하고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하향식 연역적 분석 기법이다. 이 방법은 원치 않는 이벤트가 발생할 확률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위험 감소 조치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벤트 트리 분석(Event Tree Analysis)은 시작 이벤트의 잠재적 결과를 탐색하는 데 사용되는 상향식 귀납적 분석 기법이다. 이 방법은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이벤트의 순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각 결과의 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다.[3]

조종사의 피로 관리에 대한 리뷰 논문이 있었다. 피로사고의 문제점은 적극적인 의사소통 실패, 기장의 리더십 부족, 비상상황 관리 미흡, 업무량 관리 미흡 등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중요한 사고 요인은 회항하지 않고 계속 접근하는 의사결정 미흡으로 알려져 있다. 해결 방안으로는 조직 내 회항문화 개선, 위협 및 오류관리(Threat and Error Management), 선원자원관리(crew resource management) 등이 제시되고 있다. 피로와 관련된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로위험관리(Fatigue Risk Management)와 안전관리시스템(Safet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고, 항공기 조종석의 실제 위협과 오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4].

멜리오이도증(Melioidosis)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오염된 토양과 물에서 발견되는 버크홀데리아 슈도말레이(Burkholderia pseudomallei) 박테리아에 의해서 발생한다. 저자들은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웹사이트를 통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에서 26건, 일본에서 14건의 멜리오이드증의 발생 보고 사례를 분석하였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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