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학회지의 34권 2호에서는 총 5편의 논문을 게재하였다. 원고의 종류별로 원저(Original Article) 2편, 종설(Review Article) 3편, 증례보고(Case Report) 0편이었다. 주제별로 항공우주의학 2편, 항공인적요인 3편, 항공간호 0편이었다. 원고의 언어별로 국문 5편, 영문 0편이었다.

비행 승무원에게 요구되는 엄격한 건강 기준은 안전과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의 송두현 저자는 "한국군 공중근무자의 악성 종양 관련 비행적성자문 결과 분석" [1]에서 항공의학 자문을 위해 의뢰된 악성 종양 사례를 심층 분석하였다. 2014년에서 2022년까지 9년간 공군 본부 비행적성자문 위원회에 심의 의뢰된 2,145건 중에서 악성 종양으로 새롭게 진단된 사례를 31명을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진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갑상선암(32%), 폐암(19%), 신장암(10%) 등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저자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철저한 항공의학적 평가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교대근무로 인한 항공작전통제요원의 피로는 상당하며, 관련된 위험도 높다. "항공작전통제요원의 교대근무 피로에 관한 조사 연구" [2]는 항공작전통제요원의 교대근무 형태와 그에 따른 피로도를 분석하며, 피로를 줄이기 위한 근무 스케줄 재구성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야간 근무 이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근무 시간을 적절히 조정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하며, 이러한 조치는 통제요원의 경계와 성과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총 세 가지의 설문도구를 활용하였으며, 공군 내 인트라넷 설문관리체계를 통해 진행된 약 3주간의 모든 설문 문항에 응답한 114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인지기능에 대한 저선량 방사선의 영향" [3]은 저선량 방사선의 호메시스(hormesis) 효과를 탐구하며, 인지기능, 세포 성장 및 면역 반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방사선 노출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에 도전하며, 새로운 방사선 방호 전략을 위한 연구의 길을 소개하고 있다. 저선량 방사선의 정의는 일반적으로 인체나 생체 조직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의 방사선량을 말한다. 선량 기준으로 보통 100 밀리시버트(mSv) 이하의 방사선량을 의미하며 이는 1년 동안 자연 방사선에 의해 받는 평균 방사선량(약 2.4 mSv)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고선량 방사선(1 Sv 이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리고 저선량 방사선은 높은 선량의 방사선에 비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적다. 즉, 높은 방사선량은 급성 방사선 증후군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저선량 방사선은 그러한 급성 영향을 일으키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세포 손상이나 돌연변이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저선량 방사선에 노출될 경우 일부 생물체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세포 수리 메커니즘이 활성화되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호메시스 이론이 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아직 논란이 있으며 안전한 방사선 사용을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는 교통 혼잡과 환경 악화와 같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운항환경 고찰" [4]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의 잠재력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는 UAM 기체의 운항 환경과 수직 이착륙(vertical take-off landing, VTOL) 관련 항공역학적 문제를 강조하며 강력한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과 VTOL 관련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는 기술적 및 규제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틀을 제공하고 있다.

항공 정비 분야에서 한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비사 자격 기준의 국제화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항공정비사 자격제도 및 훈련 국제화를 위한 연구" [5]는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ICAO), 미국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 유럽항공안전청(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 EASA) 등의 국제 기준과 비교하여 한국의 현재 정비사 자격제도와 교육훈련 현황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실무 중심의 정비 경험이 부족함을 지적하며, CBTA (Competency-Based Training and Assessment)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교육과정의 질을 개선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5].

이번 호의 논문들은 항공우주의학의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각 논문은 이 분야의 연구와 실무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중근무자의 건강 관리, 항공작전통제요원의 피로문제, 저선량 방사선의 인지기능 영향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항공우주의학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 학회지는 항공우주의학 분야의 최신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이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None.

Thank you to all the authors who contributed valuable papers for this issue. We also extend our deep gratitude to the reviewers for their diligent assessment and evaluation of the submissions. Thanks to your efforts, this journal maintains its high academic standards. We hope the articles in this issue provide readers with informative insights, and we kindly ask for your continued interest and support in the future.